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을 요구하는 7개 시민단체가 모여 ‘군공항 이전’을 주제로 토론하고, 서산해미비행장과 평택미군기지를 방문해 벤치마킹했다.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가 18~19일 대천 한화리조트와 서산해미비행장, 평택미군기지 일원에서 연 이번 행사에는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를 비롯해 ‘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 ‘화성화옹지구 군공항 유치위원회’ 등 7개 시민단체 회원 100여 명이 참가했다. 6개 단체가 화성주민들로 이뤄진 단체였다.

참가자들은 18일 ‘소통을 위한 협상’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고, ‘군공항 이전을 위한 시민단체 활동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19일에는 서산해미비행장과 평택미군기지를 방문했다. 서해안에 있는 서산해미비행장은 수원화성군공항의 예비이전 후보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와 환경이 유사하다. 서산은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이기도 하다.

평택미군기지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군부대(용산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이뤄졌던 곳이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서산해미비행장에서 군공항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안을 배우고, 평택미군기지에서는 군부대 이전 지역 주민지원사업의 선례를 확인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화성시민은 “수원화성 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시민도 많은데, 화성시가 시민들 의견을 제대로 대변해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화성시와 수원시가 하루빨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민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화성시가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면서 이전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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