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들, 강내우-이지민 부부 '큰아이입양'아이들과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신정윤 기자l승인2017.09.13l수정2017.09.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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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7년차 부부와 13살 소년의 만남! 그들만의 행복 찾기가 시작된다.

▶ 우리 함께 살아도 괜찮을까요?

가족의 사전적 의미는 부모를 중심으로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 그렇다면, 그것이 가족의 전부일까?

경기도 가평에 사는 강내우(40), 이지민(40) 부부의 생각은 다르다. 시작은 이러했다. 어릴 적부터 다복한 가족을 꿈꿨던 부부는 결혼반지를 나누며, 기왕이면 아들 둘에 딸 둘, 능력만 된다면 축구팀도 꾸려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혼 7년차에 이르렀음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던 부부는 무작정 기다리기보다‘혈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아이들을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처음에 4살짜리 햇살이(5)를 그 다음에는 3살짜리 이슬이(4)를! 그렇게 차례로 두 아이를 입양한 부부는 자식 키우는 보람이 그 어떤 행복 못지않음을 깨닫게 되면서 올 초, 새로운 아이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 아이 이름은 이지성(13)! 올해 13살의 ‘내게도 엄마, 아빠가 생긴다’는 것을 거의 포기하고 살았던 소년이다.

현재, 내우씨 부부와 지성이는 가족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가족예행연습이란 일주일에 이틀씩 가족처럼 사는 것인데, 이런 예비기간을 갖는 것은 지성이가 가족이라는 테두리에 적응하는데 적잖은 시간과 애정이 필요한 큰아이 입양이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그 사례가 극히 드물다는 큰아이 입양! 과연 내우씨 부부와 지성이는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 가족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지성이(13),햇살이(5),이슬이(4) 모두 '큰아이입양'아동이다. 큰아이입양이란 생후 36개월이 지나 입양을 가는 아동을 지칭한다. 국내에는 극히 드문 ‘큰아이입양’은 애착관계형성이 쉽지 않다.

아이들의 유대관계를 위해서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부부는 이를 위해 귀촌을 선택하고 엄마 이지민(40)씨는 보건 교사라는 직업까지 내려놓았다. 아이가 내 인생에 끼어든 것이 아니라 부모의 것을 내려놓고 아이인생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강내우(40), 이지민(40)부부.

경매로 겨우 마련한 2층 전원주택에서 지하 전부를 놀이터로 만들고 1층 또한 아이들만의 공간으로 양보한다. 자유롭지만 안정적이지 못한 성악가라는 직업을 가진 강내우(40)씨의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 그래서 틈틈이 자급자족하는 시골살이를 위해 텃밭 가꾸기와 펜션운영 등 소일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배운다.

24시간이 모자란 육아의 전쟁 속에서도 하나보다 여럿이 낫다는 부부. 멀고도 험하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가족은 이제 시작이다.    

▶ 아이는 함께하는 시간으로 자란다.

매 주말마다 지성이(13)는 보육원을 떠나 집으로 온다. 보육원 규칙에 익숙해 못하는 게 없는 햇살이(5),이슬이(4)와 항상 모든 것이 좋고 의젓하기 만한 지성이(13).

교내 밴드부 활동부터 학생회장까지 리더십과 주변을 잘 챙기는 배려심 많은 13살 소년은 또래 아이들보다 어른스럽다. 부부는 이러한 아이들이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고 마음이 아프다. 부모 없이 13년을 살아온 지성이(13)에게 그 많은 공백을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강내우(40), 이지민(40)씨 부부는 늘 마음이 분주하다.

엄마 이지민(40)씨는 다양한 스타일의 티셔츠를 선물하며 지성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마음을 헤아리려 애쓴다. 아빠 강내우(40)씨는 아들과 몸으로 부딪히며 여름 내내 사용한 수영장 철거한다. 그 속에서 장난꾸러기인 지성이의 모습을 알아가며 가까워진다. 엄마, 아빠라는 이름아래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그들의 시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 내게도 가족이 생겼어요!

가족이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큰집이자 외갓집인 부산에 간 강내우(40)씨 가족들! 부산에 계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리고 새로 만난 친척동생들과 ‘가족상견례’로 마주한 지성이(13)는 어색함과 낯섦을 느낀다.

그런 지성이(13)를 위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먼저 다가가 지성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처음 오게 된 부산을 구경해 나선다. 새로 생긴 가족들과의 낯선 외출이지만 지성이 또한 따뜻한 온정으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오래도록 소망하던 가족 안에서 좀 더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13살 소년의 마음은 더 이상 외롭지 않다. 가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지성이(13)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까?

KBS 1TV 방송일시 2017년 9월 13일 수요일 저녁 7시 35분

연출 최안용 / 작가 최정민

신정윤 기자  powerman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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