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의 채서진이 신비롭고 도도한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FNC애드컬쳐)에서 채서진은 서울에서 대구로 전학온 여고생 혜주 역을 맡았다.
극 중 채서진은 빼어난 미모, 우수한 성적, 청순한 것 같지만 때로는 당차고 쿨한 성격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팔방미인이다. 첫 등장부터 채서진의 세련되고 청순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채서진은 대구에 입성하자마자 정희(보나 분)와 접촉사고가 나고 말았다. 걱정스레 정희를 쳐다보는 눈빛하며, 무릎 꿇듯 앉아 정희 무릎의 흙을 털어주는 장면에서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후 이 둘은 학교에서 다시 마주치게 됐다. 처음에는 당황한 듯 보였지만, 서로를 마주보는 장면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흘러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렸지만 채서진의 적극적인 대시에 두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주고 받으며 가까워 진다.

이처럼 채서진은 ‘혜주’ 캐릭터를 자신만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며 첫사랑 아이콘 등극을 예고했다. 여기에 안정적인 연기력은 덤이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로망스드라마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채서진은 신비로운 아우라를 발산하며 화사한 꽃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양갈래 머리에 깔끔한 교복, 단정한 구두까지 어느 것 하나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여고생의 모습으로 변신한 채서진은 청순하고 도도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채서진을 둘러싸고 몰려있는 남학생들 사이에는 극 중 정희(보나 분)의 쌍둥이 오빠 이봉수역을 맡은 조병규도 있다.

용기를 내 가방을 들어주려 하지만 쳐다보지도 않고 가방을 다시 뺏는 채서진의 야멸찬 거절에 크게 당황한 듯한 조병규의 코믹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뒤집어 쓴 모자와 여학생 가방에 덥석 손대는 능글함으로 평범하지만은 않은 남학생의 모습을 예상케 한다.

극중 채서진이 맡은 혜주는 외모면 외모, 공부면 공부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아 친구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지만, 이내 주위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인물로, 새침하고 다소곳한 듯 하면서도 당돌하고 화끈한 면이 있는 79년형 엄친딸로 사진 속 모습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
 
채서진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초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커튼콜’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다지며 충무로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