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가 올해 초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포르노 영상'사건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29일 전날 정보위 현안 보고에서 국가정보원이 리설주의 셋째 아이 출산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리설주는 지난해 장기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신변 이상설, 출산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리설주는 앞서 2010년에 첫째 아이를, 2013년에 둘째 아이를 낳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장성택 숙청사건'으로 전 세계가 떠들썩할 당시 리설주가 50여 일째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세간의 관심사가 됐다.

2013년 9월 '포르노영상'파문으로 한동안 리설주의 소식을 전하지 않다 20여일 만에 리설주의 소식을 전하가 시작했던 북한 매체는 10월 16일 김정일 부부가 평양에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한 뒤 리설주의 소식을 전혀 전하지 않았다.

리설주가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지만 증권가에서는 '장성택이 리설주를 김정은에게 소개시켜 결혼이 성사됐으나, 리설주와 장성택이 불륜관계를 맺어왔고 이것이 김정은의 귀에 들어가 사단이 났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당시 한 매체는 북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지난 8월 북한 예술단원들이 포르노 동영상을 찍고 유포시킨 혐의로 처형됐던 사건 당시 입수한 동영상에서 장성택과 리설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발각됐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도 지난 9일 장성택의 숙청이유로 "장성택이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가지였으며 고급식당의 뒤골방들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였다"며 문란한 여성관계를 지적했다.

장성택이 평양의 고급레스토랑인 해맞이식당에서 연회를 즐기면서, 은하수악단 단원들을 기쁨조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은하수관현악단에 몸담았던 리설주까지 거론되면서 김정은의 화를 돋구웠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은하수관현악단은 2013년 8월 '리설주 포르노'파문과 음란물 제작 등의 성추문 파문으로 9명의 단원들이 처형됐다.

이에 블루 유니온과 평양시민회, 실향민중앙협의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리설주 성추문 사건을 담은 대북전단을 살포하기도 했다.

한편 1989년생으로 알려진 리설주는 금성학원을 졸업한 뒤 장성택의 직속 관할이던 인민보안부 소속 조선인민내무군협주단(전 인민보안성예술단)에 활동하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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