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이 한수연의 악행에 분노했다.

4일(금)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에서 죄책감에 시달리던 복희(성병숙)이 자취를 감췄고, 이를 본 오순남(박시은)이 악녀 황세희(한수연)와 세희를 감싸는 차유민(장승조)에게 날선 경고를 던졌다.

이날 복희는 세희가 꾸민 덫에 걸려 차에 뛰어든 자신으로 인해 손녀 준영(이채미)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됐다.
순남은 그런 복희를 진정시키려고 애쓰면서 "그게 무슨 말씀이냐. 준영이가 누구 손에 끌려갔다고 하지 않으셨냐"라며 전후 사정을 들으려고 했지만, 충격에 빠진 복희는 "준영이가 나 때문에 죽은 것"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오열했다.

유민은 질린 얼굴로 "이럴 줄 알았다"라며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 말하지만, 순남은 "어머님이 정신이 온전치 않으셔서 그렇다"라며 자신은 복희의 결백을 믿는다고 말한다.

여기에 세희는 뻔뻔한 태도로 오히려 "큰어머님이 저렇게 말하는데 어쩔 거냐"라며 "오히려 그동안 나를 나쁜 여자로 몰아갔으니 사과는 내가 받아야 할 판"이라며 순남을 조롱했다.

분노한 순남은 이후 두물(구본승)과 손을 잡고 세희 모르게 증거물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먼저 두물이 세희의 자동차 블랙박스에서 복희를 트럭운전사가 입원한 병원으로 데리고 간 장면을 찾았고, 다음으로는 사고 당시 복희를 사고현장에 데려다 주었던 택시 운전사를 찾아내 블랙박스 영상을 받아냈다.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사고 당시 복희가 준영을 데려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순남은, 이후 그 영상을 들고 유민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는 "여기 황세희가 그동안 한 짓에 대한 증거물들이 다 있다."라며 유민에게 참회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때 화란(금보라)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적현재에서 갑자기 복희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순남은 초조한 얼굴을 한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복희가 '너희들 볼 낯이 없어서 여기서 더는 살 수 없다. 죽음으로 갚을 것이니 날 찾지 마라'라는 쪽지를 남겨두고 떠난 것.

이를 본 순남은 "어머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너희 둘 다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며, 유민에게도 "이제 당신이 저런 괴물 같은 여자랑 살든 아니든 내가 알 바가 아니다"라며 냉랭하게 선을 그었다. 단호한 순남의 목소리에 당황한 유민은 시선을 피하고, 세희는 행여 순남의 폭주가 자신의 악행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지 불안한 얼굴을 했다.

과연 순남이 세희의 죄를 밝혀낼 수 있을까?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은 매주 월~금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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