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을 전후로 한반도 인근에서 제5호 태풍부터 제8호 태풍까지 4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했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제7호 태풍 '로키'(ROKE)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사실상 태풍의 기능을 상실했고 제6호 태풍 '꿀랍'(KULAP)과 제8호 태풍 '선까'(SONCA)는 각각 24시간과 48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5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반경 330㎞의 강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제5호 태풍 '노루'(NORU)는 진행 방향이 아직 유동적이어서 국가태풍센터는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1860㎞ 부근 해상에 머무는 노루는 27일 오전 3시경에는 강중형의 세력을 유지한체 도쿄 동남동 쪽 약 156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노루 역시 다른 태풍처럼 우리나라 쪽으로 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노루가 6호 태풍 꿀랍을 삼켜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4∼5일 이후 경로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5호 태풍 노루(NORU)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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