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발견된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금융기관이나 개인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모두 912장으로 전년 동기(668장) 대비 244장(36.5%), 전기(710장) 대비 202장(28.5%)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2015년 상반기(2천728장)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로 한국은행은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만원권 위조지폐가 기간 중 다량(469장) 발견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위조지폐를 종류별로 보면 1만원권이 643장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고 5천원권(211장), 5만원권(50장), 천원권(8장) 순으로 발견 됐다.

특정 기번호(JC7984541D)가 포함된 1만원권 위조지폐가 469장이나 발견돼 전년 동기(181장) 대비 462장 증가했다.

이 위조지폐는 잉크젯 컬러복사 방식으로 제작됐고 위·변조 장치인 숨은그림이나 홀로그램은 구현되지 않았다.

5천원권(211장)의 경우 특정 기번호가 포함된 구권 위조지폐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462장) 대비 251장 감소했고 5만원권(50장)은 전년 동기(7장) 대비 증가(+43장)했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서울(314장), 경기도(150장), 인천(33장) 등 수도권이 497장으로 전체의 75.3%나 됐다.

한국은행은 국민이 지폐를 사용할 때 위조 여부 확인에 주의를 기울이고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경찰서나 은행에 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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