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가 중동 백작으로 돌아왔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게 된 최민수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최민수는 첫 인터뷰부터 이미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한국에서 뭐 재미난 촬영을 한다고 해서 아랍에서 넘어왔다."며 아랍어로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최민수가 연기하게 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은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서 실종 처리된 근로자였다가 보두안티아 공화국의 백작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인물이다.

개성이 강하고 쇼맨십이 넘치는 성격으로 인해 억만장자, CEO, 플레이보이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공주와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딸 찾기에 나서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게 된다.

이에 대해 최민수는 "누구나 자기 뿌리에 대한 생각이 있을 거다. 연어의 귀소본능이 있듯이 이 캐릭터가 가장 둥지를 틀고 싶어했던 곳이 한국이라는 점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잘 표현해야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캐릭터와 같이 한순간에 재벌이 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설거지를 할 필요가 없겠다. 설거지에서 해방될 거다."라고 의외의 소망을 밝히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 <죽어야 사는 남자>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는 "상황에 대해 예측하기가 힘들 거다. 뻔한 내용이나 장면도 그렇게 다가가지 않는다. 모든 관계들이 재미있게 서로 엮여 있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굉장히 새롭다."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고동선PD가 연출을,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은 MBC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이다.

<군주-가면의 주인>의 후속으로 7월 19일 첫 방송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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