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호화 침대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자신에게 달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총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침대 처리 딜레마, 놔둘 수도 버릴 수도 팔수도 없다면 제 부인, 저에게 주시오. 시골집에서 침대로 사용하겠다"라 제안했다.

신동욱 총재는 이어 "가족이 인수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는 꼴이고 나는 침대를 구한 것이고 서로가 원하는 덧을 얻었으니 묘책 중에 묘책 아니오"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국가 예산으로 샀으니 내용 연한이 정해지고 그 기간 만큼 사용해야 해야 하는 데 쓸 곳이 마땅치 않아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썼던 외국 침대 브랜드의 669만 원짜리 고급 침대로 국가 예산이 들어간 침대로 청와대측은 전직 대통령이 쓰던 제품인 만큼 숙직자나 청와대 경호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고급제품이라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전 사용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뻔히 아는데 그 위에서 잠을 청하기도 편치 않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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