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동상이몽2'에서 부인 김혜경씨의 공동명의 요구에 결사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이재명 시장과, 추자현, 김수용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시장 부인 김혜경씨가 남편에게 "자기는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 나한테 남는게 뭐가 있냐"며 따지자 이시장은 "그렇게 말하지 말고 '뭘 더 많이 해줬냐'라고 해야지"라며 지적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자기가 나한톄 해준게 뭐가 있냐"며 재차 따지자 이시장은 "해준건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급기야 김 여사가 "나는 내 이름으로 된 집도 없다. 20년째 살고 있는 이 집도 내 이름으로 안돼 있다"고 따지자 이재명은 "딴 얘기하자"고 답했다.

김혜경은 "그렇게 쓸고 닦고 하는데 내 집이 아니었다"며 "난 이 집을 가지고 싶어"라며 공동명의를 요구했지만 이 시장은 안 된다고 답했다.

김혜경 여사가 "주변에 물어 보니까 공동명의가 많다"며 "제일 좋은것은 마누라 앞으로 해주는 거여 멋있지 않아"라 묻자 이 시장은 "안 멋있는데"라며 거부했다.

이 시장이 "내가 당신거야"라 하자 김 여사는 "난 안 갖고싶어 이 집을 가지고 싶어"라 거부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 여사가 "요즘 트렌드"라고 하자 "트렌드가 반드시 옳은 건 아니야"라고 팽팽하게 맞섰다.

끝까지 거부하자 아부인은 "이재명 치사하다"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집에 가면 문패에 부부 이름 달아 놓은 게 좋아 보였다. 이재명 정도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이재명인데"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