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탤런트 박유천이 여자친구 황하나씨와 결혼을 언급하며 지난해 겪었던 '성폭행 논란'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른 말 못해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너무 하고픈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방법 사실 자신도 없었다.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곤욕을 치렀던 박유천은 팬들에게 "매일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클 수 있을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유천은 이어 "얼마 전 다락방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다시 일어나 보고 싶다고, 그런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내 의지와 상관이 없는 거 같다. 그냥 정말 죄송하다"면서 "많은 기사들이 너무 저도 첨듣는 얘기들이 많지만 그 또한 바로 잡을 수도 없었다. 늘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시 일어나보고 싶다. 언제가는 직접 뵙고 제 맘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면서 "결혼 또한 미리 말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박유천은 끝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버티고 있다. 저와 하나 응원해주세요. 다시 한 번 미안해요"라고 덧붙였다.

성폭행 논란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박유천은 지난 4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결혼 소식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현재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은 8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는 박유천은 황하나 씨와 오는 9월 10일 서울 모처에서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편 황하나씨는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1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휴.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저 신경꺼주세요. 저 차단해줘요"라며 글을 올렸다.

황하나는 "저는 완전 신경 끌게요. 원래 끄고 살았지만, 남들한테, 남들 얘기에 원래 남 일에 관심 갖는 게 젤 쓸데없고 시간 낭비 아닌가요.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이라고 적었다.

또 황하나는 자신과 남자친구 박유천을 비난하는 이들을 향해 "좋은 사람들이랑 좋은 것만 보고 사는 게 답이죠. 불쌍해. 진짜. 자기들은 얼마나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야. 남 욕하면서 인생 행복해? 그럼 계속 그렇게 살아요. 욕하고 미워하고"라고 했다.

이어 "욕도 관심이에요.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 거 같아. 진짜 팩트는 행복한 사람들은 절대 숨어서 막말 안 하고, 남 신경 안 쓴다는 거 ㅋㄷ"이라고 덧붙였다.

1988년생인 황하나 씨는 국내 3대 우유업체 가운데 하나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아름다운 외모로 주목받으며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등을 운영해 ‘럭셔리 블로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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