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오는 10월 일월공원 내 일월도서관과 세류문화공원 내 버드내도서관 인근에 '우리가 꿈꾸는 놀이터' 2개소를 조성한다.

수원시는 15일 일월도서관, 16일 버드내도서관에서 인근 지역 어린이·가족들과 함께 ‘우리가 꿈꾸는 놀이터’ 조성을 위한 놀이터 디자인 워크숍을 열었다.

'우리가 꿈꾸는 놀이터'는 수원시가 추진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의 하나다. 놀이터 설계 작업 전에 인근 지역 어린이·가족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새로 조성될 놀이터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5일 일월도서관에서 열린 워크숍은 독일의 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의 놀이터를 소개한 책 「엄마도 행복한 놀이터」의 저자 이소영 작가가, 16일 버드내도서관에서 열린 워크숍은 서울시에서 공공조경가로 활동 중인 ‘조경작업소 울’의 김연금 대표가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이틀에 걸쳐 일월·버드내도서관 인근 지역 25가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놀이터에 관한 전문가의 강연을 들은 후 ▶놀이터가 조성될 현장을 방문하고 ▶어떤 놀이터가 되면 좋을지 상상해 보고 ▶상상한 놀이터의 모형을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 어린이들은 어두워진 후에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반짝이는 야광 놀이터’, 비가 올 때도 놀 수 있는 ‘우산 놀이터’, 움직이는 동굴형 구조물을 이용한 ‘꿈틀이 동굴 놀이터’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수원시는 이날 제시된 시민들의 의견을 8월까지 진행될 놀이터 설계·자문 과정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일월·버드내도서관 인근 ‘우리가 꿈꾸는 놀이터’ 2개소의 공사는 10월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상율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우리가 꿈꾸는 놀이터’ 사업의 핵심은 어린이·가족 등 실제 놀이터 이용자의 참여”라며 “앞으로 새롭게 조성될 놀이터 디자인 과정에 더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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