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합당 경기도당은 11일 '이언주 막말 파문, 더 심각한 건 국민의당이다!'라는 제목의 긴급논평을 내고 이언주 의원의 즉각 사퇴와 국민의당 차원의 대국민사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논평에서는 "더 심각한 것은 막말파문 다음"이라며 "의원이 기자와 사적으로 대화할 일이 뭐가 있나, 대변인까지 맡았던 사람이 취재의 기본조차 몰랐다는 것인가. 거듭 국민을 기망하는 이언주 의원은 즉각 백배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도 똑같다"며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동철 원내대표와 최명길 원내대변인이 적극 옹호에 나선 것을 거론하며 "이쯤 되면 이언주 의원 개인 차원의 문제를 넘어섰다. '국민의당 공식 브리핑'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는 정치인과 정당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즉각 국민들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대선 이후 새롭게 언론 및 기자들과의 소통을 책임지게 된 김익영 민중연합당 경기도당 정책위원장은 "진보정치의 본령은 노동자, 농민, 서민 등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지난 6월 29-30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에서도 민중연합당은 모든 당력을 총동원하여 함께 했다"며 "원내제3정당이라는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망언은 그야말로 심각한 사태다. 이언주 의원의 즉각 사퇴는 물론 적반하장식으로 옹호하고 있는 국민의당 또한 무겁게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고 매섭게 꼬집었다.

한편, 민중연합당은 대선 이후 전체 당원들과 평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진보대통합과 2018년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늦어도 9월 안으로는 진보정치의 역량을 모두 모아 새로운 진보대통합당을 건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3정당으로서의 지위를 반드시 다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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