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지부장 박정재)가 국가유공자와 함께 제5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는 8일 오후 2시 30분 수원 장안구청 앞에서 6‧25 참전용사와 월남참전지회 등 약 20여명의 내빈 및 장안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열었다.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국가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고 아픈 분단의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자 매년 6,7월 전국에서 실시하는 행사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에 참여한 참전용사 송근옥(84) 준위의 6·25전쟁 및 월남참전 사진전 설명시간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꽃다운 나이에 전쟁터에서 희생된 전우들과 전쟁의 아픔에 대해 나누며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송근옥 준위는 “30년간 군 생활을 했지만 이렇게 젊은 청년들과 소통하는 것이 드물다”며 “많은 젊은 청년들이 유공자와 소통하며 애국하는 마음이 생겨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날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전 끝에는 ‘평화의 편지쓰기’ 부스가 마련됐다. 많은 시민들이 평화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우체통에 넣으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편지들은 앨범으로 만들어 보훈회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무궁화차 체험과 태극기 만들기, 평화 인물 소개, 나라사랑 평화나눔 비빔밥, 인권 부스 등 다양한 부스가 준비됐다.

행사장을 지나가다 들린 한 경미순(46·여·권선동)씨은 “다양한 체험부스가 있어서 여러 각도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정재 지부장은 “참전용사들은 3년이 넘는 전쟁기간의 상처로 60년을 살아오신 분들이기에 이들을 우리가 기억해야한다”며 “이 행사가 모든 세대간의 교류가 되어 평화로운 세상을 유지하고 다시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는 지역사회의 빛이 되기 위해 핑크보자기, 담벼락 이야기 등 여러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꾸준히 봉사를 전개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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