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17 2분기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에서 올해 8월경 실시할 을지연습의 추진방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와 김완태 수도군단장, 김양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김태화 경인지방병무청장을 비롯한 도내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비상기획관으로부터 2017년도 을지연습 추진방향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보완할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매년 전 국가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종합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실시되며, 훈련기간 동안 경기도에서만 도내 150여 개 기관 총 1만 6천명이 참여해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특히, 도는 경기도 비상대비 시스템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경기도방위 2020 계획’을 실제 연습에 도입·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은 경기도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마련’을 목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수립을 추진해온 것이다.

도는 이번 을지연습 기간 동안 분야별 복합 상황을 부여해 ‘경기도 방위 2020 계획’의 세부추진 과제를 도출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워게임 모델을 적용해 실전과 같은 통합적 상황조치를 유도하고, 생화학 테러에 대비한 인체 및 지역제도 훈련을 강화해 실시한다. 또, 도민들의 참여를 우선순위에 두고 부상자 치료, 급식훈련, 주민이동 훈련 등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도는 이번 통합방위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수렴, 적극 검토해 실제 을지연습 추진사항에 반영할 방침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자유와 평화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라며, “급박한 한반도 정세 속, 연정과 협치로 튼튼한 안보를 세워야 한다. 한마음 한 뜻으로 한국형 자주국방을 이뤄가도록 힘써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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