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 최초의 UN군과 북한군의 교전이 있던 죽미령을 소재로 한 ‘전쟁의 운명을 바꾼 6시간, 오산전투’라는 주제로 방송을 제작, KBS1 TV에서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1950년 7월 5일 오산 죽미령을 통과하려는 북한군과 UN군 최초의 교전 당시 치열했던 전투와 스미스부대의 희생을 인물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다뤄 전쟁의 상흔을 보여주고 승전이 아닌 패전이 왜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당시 오산죽미령 전투는 비록 패배했지만 이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파병을 이끌고, 북한군의 남진을 6시간 넘게 저지하면서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 기반을 다지게 해준 전투였다.

또한 그날을 기억하는 스미스부대 생존자들의 인터뷰, 스미스부대의 자료를 모은 참전용사의 딸 로사여사와 오산 전투에 참여한 유일한 한국인 윤승국 소장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치열했던 전쟁양상을 소개한다.

김선조 홍보담당관은 “오산이 임진왜란부터 6.25 전쟁까지 국난극복의 도시라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했다.”며, “이번 영상 제작으로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오산이 어떤 도시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라는 부대훈 아래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오산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유해를 찾지 못한 8명의 스미스 부대원에 대한 유해발굴을 올 해 4월부터 시작했다. 당시 UN군 최초의 교전을 벌인 스미스 부대는 540명의 부대원 중 150명이 전사하고 31명이 실종됐다.

방송은 6월25일 오전 10시 40분 KBS1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