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흥부자댁'이 58대 가왕에 등극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흥부자댁'과 '마린보이'가 58대 가왕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사막여우'와 '잭슨'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사막여우'는 '시간아 멈춰라'를 선곡해 담담함과 폭풍같은 보컬을 오가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이에 '잭슨'은 'Nothing better'을 선곡해 아름다운 미성으로 섬세한 감성을 노래했다.

대결의 승자는 '잭슨'이었다. 이에 '사막여우'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녀는 가수 샤넌이었다.

7세때 레미제라블의 어린 코제트역으로 발군의 실력을 뽐냈던 샤넌은 "완벽한 한국말 발음을 인정받고 싶었다"며 가면을 쓰고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목소리만 들리는 상태에서 제 평가가 궁금했다. 앞으로도 샤넌의 다양한 모습 많이 기대해달라"는 당부로 소감을 대신했다.

샤넌을 꺾은 '잭슨'은 배우 위양호를 꺾은 '마린보이'와 가왕 후보 결정전을 펼쳤다.

'잭슨'은 '인형'을 선곡해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이에 '마린보이'는 Replay를 선곡해 허스키한 보컬로 스튜디오에 진한 여운을 가져왔다.

가왕과 대결을 벌일 복면가수는 '마린보이'였다. 이에 '잭슨'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알쏭달쏭했던 그의 정체는 가수 산체스였다.

산체스는 "아무래도 힙합곡에서는 후렴 부분만 노래하게 되는데 발라드 한 곡을 완창할 수 있는 소화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왔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산체스는 "이 프로그램은 대박인 것 같다. 공평하지 않느냐. 저도 값진 경험 가져간다"고 복면가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소감을 전했다.

드디어 여성가왕 최초 6연승을 노리는 '흥부자댁'은 '잭슨'을 꺽고 올라온 강자 '마린보이'에 'home'을 선곡해 방어전을 펼쳤다. '흥부자댁' 특유의 한계를 모르는 고음에 스튜디오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58대 가왕의 주인공은 '흥부자댁'이었다. 그녀의 신기록 달성에 판정단은 물론 경쟁자였던 '마린보이'까지 박수를 보내며 기뻐했다.

'흥부자댁'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6연승까지 달려올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마린보이'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가수 존박이었다. 존박은 "가면을 쓰고 하니까 이상하게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어렸을때부터 힙합을 많이 들어서 할수만 있다면 랩퍼로 활동하고 싶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복면가왕이니까 가능했던거지, 음악중심에 가서 랩을 했다면 짤방으로 돌아다닐 것"이라며 "저에겐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마저 전했다.

방송이 끝난후 '복면가왕' 최초로 여성 가왕 6연승에 성공한 '흥부자댁'의 정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수 소향이 꼽히고 있다.

가녀린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발성에 많은 네트즌들은 소향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신들린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감성을 지닌 '흥부자댁'의 연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와 과연 '흥부자댁'의 정체가 누구일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저녁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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