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김지원이 또 한 번 사이다 활약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7회)에서 거침없이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최애라'역을 맡은 김지원이 최우식에게는 시원한 한방을, 박서준에게는 돌직구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최애라는 그와 연애를 막 시작한 박무빈(최우식 분)의 실체를 알게 되어 충격을 받았다. 무빈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고자 찾아간 호텔 앞에서 일본인 여성과 함께 청첩장을 보며 걸어오는 무빈을 발견한 것.

곧이어 애라는 무빈에게 매번 전화를 하던 ‘원무과장’이 결혼을 할 여자였다는 사실과 결혼 후에도 자신과 헤어질 생각이 없었다는 말을 듣고 더욱더 충격을 받았다.

애라는 무빈이 건네준 구두를 차분히 벗었다. 그는 겁나지만 강단 있는 표정으로 "무빈씨 생각엔, 네가 백마 태워 호강시켜 주길 바라는 여자들이 세상에 널렸을 거 같은가 본데. 그 신데렐라는 이제 드라마에서도 안 먹혀요. 진짜 현실에선요, 자기 인생 피 터지게 사는 ‘자수성가 똘아이형’ 여자들이 수두룩 짱짱하다고. 그니까 유리구두! 개나 주라고"라며 구두를 발로 차고 그 자리를 떠났다. 충격을 받았음에도 끝까지 할 말은 하는 애라의 시원한 사이다 한방이었다.

그런가 하면, 애라는 고동만(박서준 분)에게 떨리는 마음을 고백했다. 애라는 흙투성이 맨발로 벤치에 앉아 있다가 동만을 만났고 결국 울음이 터져버렸다. 이에 동만은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 우는 애라의 머리에 씌워주며 끌어안았고, 이런 동만의 행동에 애라는 "떨린단 말이다"라고 말했다.

애라는 굳어버린 동만에게 "너 그럴 때마다 내가 떨린다고. 나 이상하다고"라며 자신의 감정을 내비쳤다. 애라의 갑작스러운 돌직구 고백에 두 사람 사이에 순식간에 묘한 기류가 흐르며 엔딩을 맞이했다.
 
박서준, 김지원 주연의 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꼴통판타스틱 포(4)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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