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에서 오연서를 향한 주원의 마음이 미묘하게 변하기 시작하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6월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 7, 8회에서는 천방지축인 그녀를 휘어잡을 방도를 찾는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관계가 한 치도 예측할 수 없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좌의정 정기준(정웅인 분)과 왈짜패 수장 도치(김양우 분)의 음모에 걸려들어 위기에 봉착,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긴 가운데 스펙터클한 상황을 함께 겪으며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엉겁결에 손을 맞잡고 도망치다 풍등축제와 불꽃놀이를 함께 보게 된 두 사람 간에는 오묘한 기운이 흘렀다. 특히 견우가 신발을 잃어버린 그녀를 위해 새 꽃신을 사주어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만났다하면 '견원지간'처럼 으르렁 대던 이들의 사이가 쉽게 좁혀지지는 않는다. 그는 “견사부 나한테 관심 있소?”, “꿈 깨시오, 견사부처럼 음흉한 사내는 딱 질색이거든”이라며 직접적으로 돌직구를 던져 견우를 당황케 만들었다.

분노에 찬 그는 휘종(손창민 분)에게 공주의 모든 기행을 고하기로 했지만, 그가 결코 혼자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살벌한 상상 속에 이내 결심을 거두어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 도성에 공주의 행실과 풍문이 담긴 지라시가 배포, 결국 휘종에게 호된 꾸지람을 들을 것이 예고돼 극의 긴장감이 더해졌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가 스페셜 하이라이트를 편성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7일 '엽기적인 그녀' 제작사 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신씨네 측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 모아보기’가 이날 밤 11시 10분부터 방송된다.

'엽기적인 그녀 모아보기'는 지난주부터 6일 방송된 7, 8회까지 1~8회를 약 60분 분량으로 압축해 만든 것으로 주요 장면만을 모아 공개한다.

앞서 1회 본방송 직전 ‘엽기적인 그녀 미리보기’를 통해 극에 대한 흐름과 스토리 이해를 높였다면 이번에는 하이라이트를 제공해 방송을 놓친 시청자들도 다음 내용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견우와 혜명공주의 첫 만남과 티격태격 다투는 과정, 그리고 그녀의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엽기적인 그녀' 관계자는 "1~8회 압축 방송을 위해 전개에 핵심이 되는 부분과 임팩트 강한 장면을 위주로 편집했다"며 "다음 주 방송되는 9, 10회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와 엽기적이면서 사랑스러운 그녀, 혜명공주의 파란만장한 로맨스를 그리는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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