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36, 남)씨는 뜻하지 않게 찾아 온 발기부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 발기부전 증상이 갑자기 나타남으로써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이다.

단순히 피곤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해 방치해두었으나 발기부전 증상은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발기부전이 확정적이란 소견을 듣게 되었다. 검사 결과 잦은 음주와 흡연, 그리고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김 씨는 "50대 중년들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인 줄 알았는데 젊은 내가 발기부전이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발기부전 증상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중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발기부전 증상이 젊은층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잘못된 생활 습관, 잦은 야근, 스트레스, 음주, 흡연, 비만 등에 이유로 젊은 나이에 발기부전 증상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발기부전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아담스비뇨기과에 내원한 환자들 가운데 20~30대 연령층이 지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젊은층의 발기부전 원인으로는 심인성인 경우가 많은데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와 같이 심리적으로 불안 상태에 놓이게 되면 제대로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라며 "우울증을 겪을 경우 교감신경계 장애에 의한 혈관 수축으로 음경해면체의 팽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데 이때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전했다.

문제는 발기부전 증상을 겪는 젊은 남성들이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발기부전 증상에 대해 자책하고 괴로워하며 수치스럽게 생각하기 때문. 일부 남성들은 "좀 있으면 나아지겠지"하며 애써 현실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무연 원장은 "발기부전 증상을 창피해하고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남성들은 이를 창피하게 여겨 은폐한 채 생활하다가 더욱 상태를 악화시키기도 한다."면서 "발기부전 증상이 의심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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