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조기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프레시안>과 함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4월 3주차 정기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문재인ㆍ안철수 두 후보는 지난 주 대비 각각 2.8%p, 5.2%p 동반 하락한 가운데 43.3%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1.3%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12%p 앞서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층 결집에 힘입은 홍준표 후보는 2.6%p 오른 11.4%의 지지율로 4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심상정ㆍ유승민 후보도 1~2%p가량 상승한 가운데 처음 이름을 올린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4%의 지지를 얻었다. 

당선가능성에서는 과반이 넘는 54.9%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1.6%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23.3%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대선과 관련한 불공정 보도 논란이 이어지는 46.3%의 응답자가 ‘대선 관련 가장 공정한 방송’으로 JTBC를 꼽았고, 공영방송인 KBS는 10.0%로 2위에 그쳤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1.2%로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직전 대비 4.6%p 급락한 21.5%로, 20%대가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 다자대결 “문재인 43.3%(↓2.8) vs 안철수 31.3%(↓5.2) vs 홍준표 11.4%(↑2.6)”

차기 대통령 지지도는 43.3%의 지지를 얻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1.3%에 그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12.0%p 앞서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1.4%, 정의당 심상정 후보 5.0%,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8%순으로 나타났고, 본 조사에 처음 이름을 올린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4%의 지지를 얻었다(없음/기타 : 3.9%).

지난 주 대비 문재인(↓2.8%p)ㆍ안철수(↓5.2%p) 두 후보는 동반 하락한 반면, 홍준표(↑2.6%p)ㆍ심상정(↑2.0%p)ㆍ유승민(↑1.4%p) 세 후보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홍준표 후보는 자유한국당(4월 2주 : 50.7% → 3주 : 65.3%)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4월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던 안철수 후보(36.6% → 27.4%)는 자유한국당 지지층 이탈로 30%대 지지율이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의향층'에서는 ▲문재인(43.8%) ▲안철수(31.2%) ▲홍준표(11.5%) ▲심상정(5.1%) ▲유승민(3.8%) ▲조원진(1.4%)순으로,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문 후보가 안 후보를 12.6%p 앞섰다.

문재인 후보는 ▲남성(39.3%) ▲여성(47.2%) ▲19/20대(54.3%) ▲30대(57.8%) ▲40대(52.7%) ▲서울(43.7%) ▲경기/인천(44.1%) ▲충청(50.0%) ▲호남(51.9%) ▲부산/울산/경남(41.7%) ▲강원/제주(42.7%) ▲블루칼라(46.5%) ▲화이트칼라(58.6%) ▲학생(48.5%) ▲기타/무직(38.0%) 계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후보는 ▲60대(45.7%) ▲70대(45.0%) ▲대구/경북(32.6%) ▲농축수산업(40.1%) 계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홍준표 후보는 ▲남성(15.0%) ▲50대(15.5%) ▲60대(19.6%) ▲70대(25.0%) ▲대구/경북(22.0%) ▲부산/울산/경남(21.0%) ▲강원/제주(15.6%) ▲농축수산업(23.5%) 계층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 당선가능성 “문재인 54.9%(↑2.6) vs 안철수 31.6%(↓6.8) vs 홍준표 7.5%(↑3.5)”

차기 대통령 당선가능성에서는 54.9%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1.6%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23.3%p 여유 있게 앞선 가운데 ▲홍준표(7.5%) ▲유승민(1.1%) ▲심상정(1.0%) ▲조원진(0.7%)순으로 뒤를 이었다(기타/무응답 : 3.2%).

직전 대비 문재인 후보는 2.6%p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6.8%p 급락하면서 격차는9.4%p(13.9%p → 23.3%p) 더 벌어졌다.

‘투표의향층’에서도 ▲문재인(54.9%) ▲안철수(31.8%) ▲홍준표(7.6%)순으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23.1%p 앞섰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성(60.3%) ▲19/20대(71.4%) ▲30대(73.3%) ▲40대(67.8%) ▲서울(57.0%) ▲경기/인천(56.6%) ▲충청(56.8%) ▲호남(60.1%) ▲부산/울산/경남(52.0%) ▲강원/제주(60.6%) ▲블루칼라(60.0%) ▲화이트칼라(71.8%) ▲학생(76.7%) 등에서 50%를 상회했다.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60대(51.6%) ▲70대(48.8%)에서 가장 높았다. 다자대결에서 문재인 지지층의 97.3%가 문 후보 당선을 전망한 반면, 안철수 지지층의 81.9%만이 안 후보 당선을 전망해 문 후보 지지층의 기대감이 15%p가량 높았다.

■ 가장 공정보도를 하고 있는 방송매체 “JTBC(46.3%) vs KBS(10%) vs SBS(8.3%)"

19대 대선과 관련한 편파방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선 관련 가장 공정보도를 하고 있는 방송매체는 어디냐”는 질문에 46.3%의 응답자가 JTBC를 꼽았다. 뒤를 이어 ▲KBS(10.0%) ▲SBS(8.3%) ▲MBC(7.6%) ▲YTN(6.6%) ▲연합뉴스 TV(3.7%) ▲TV조선(3.0%) ▲MBN(2.7%) ▲채널A(2.6%)순으로 조사됐다(무응답 : 9.2%).

JTBC가 얻은 46.3%는 나머지 8개 방송매체가 얻은 44.5%보다 1.8%p 높은 수치로, 공영방송과 종편 등 방송채널에 대한 평가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70대(26.3%) ▲홍준표 지지층(27.7%) ▲자유한국당 지지층(26.8%)에서만 20%대 지지를 얻었고,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JTBC가 압도했다.

세월호 참사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을 거치며 언론의 책임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높은 가운데 차기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 의지에 높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 정당지지도 “민주 41.2%(↓2.8) vs 국민 21.5%(↓4.6) vs 한국 13.0%(↑0.8)”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직전 대비 2.8%p 하락한 41.2%의 지지율로 계속 40%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직전 대비 4.6%p 급락한 국민의당은 21.5%로 20%대를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13.0%(↑0.8)
▲정의당7.7%(↑2.3) ▲바른정당 5.4%(↑1.3)순으로 나타났다(기타/없음 : 11.2%).

정의당은 작년 총선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바른정당도 지난 3월 3주차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응답자의 95.8%가 이번 대선에 ‘투표할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4.2%는 ‘투표를 안 하거나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프레시안>과 함께 4월 18~20일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004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12.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레시안>과 <리서치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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