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눈앞에 두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며 한동안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대세론'을 굳힌게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위협하며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이 점점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란히 출연해 문재인 후보 아들의 채용특혜 의혹과 안철수 후보 딸의 재산고지 거부 의혹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날 두사람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차원이 아닌 진짜 검증과 해명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용주 의원은 "문재인 후보 아들인 문준용의 취업 특혜 문제에 대해서 아직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후보 아들이 고용정보원에 동영상 전문가로 채용됐지만 채용공고에는 동영상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통상 응시원서를 낼 때는 자신이 지원하는 직렬과 등급을 기재하게 돼 있는데 그마저도 공란으로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응시원서에 귀걸이를 하고 찍은 사진'과 '이력서를 사후에 제출한 점' 등을 지적하며 "고용정보원장과 문재인 후보 간의 특별한 인적관계 때문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전재수 의원은 "귀걸이를 단 사진을 응시원서에 붙이는 응시원시자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는 "요즘 젊은이들이 얼마나 재기발랄하고 자유분방하냐"며 "근거도 없는 네거티브"라 말했다.

전 의원은 이외 문제는 "이미 캠프 차원에서 문재인 후보 해명 자료에서 또는 일부 언론의 검증에서 이미 해명했고 근거까지 제시를 했고 더구나 감사까지 다 받은 문제"라 일축했다.

전재수 의원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검증과 해명으로 '안철수 후보가 2014년 딸의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을 하는데 재산 공개거부를 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전 의원은 "고지거부를 하려면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그 다음에 안전행정부 지침에 따라서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면서 "하나는 소득이 있어서 독립생계유지를 하고 있고 또 하나는 부모와 세대 분리가 돼 있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그런데 미국에서 박사과정 조교로 일을 하면서 1년에 4000만 원 정도의 수입이 있으니 독립생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지 거부를 했다라고만 해명을 했다"며 세대분리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한편 1989년생으로 서울에서 출생한 안설희 씨는 어머니 김미경 교수의 해외연수(1996년 7월~1997년 12월) 기간 동안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또한 2002년 김미경 교수의 유학에 동행해 2002년 9월부터 미국에서 공부하게 되고 김 교수가 귀국한 후에도 미국서 학업을 계속한 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박사과정 조교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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