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율이 급등하며 줄곧 독주를 하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내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조직폭력배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조폭설, '차떼기설'에 휩싸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보도가 나와 진위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7일 '국민의당 부산`강원 지역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집한 당원 가운데 일부가 '신천지' 교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한 시의원을 통해 추천을 받은 모바일 등록 당원 500여 명 가운데 80%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제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당 관계자는 "해당 시의원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사이에 당원으로 가입시킨 70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로 의심된다며 "추천을 받은 모바일 등록 당원 500여 명 가운데 80%가 신천지 원주 본부와 분실이 있는 우산동, 태장동 거주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달 말 치러진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강원도당은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단체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천년의 숲' 포럼에 참석해 청년들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후 5일 한 네티즌이 안철수 후보 옆 청년들이 전주 유명 조직폭력배라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문재인 후보측이 의혹을 밝혀라 촉구했다.

문 후보측 선대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6일 공식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의 '차떼기' 선거인당 동원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안 후보가 직접 나서 관련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가 지난달 24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주를 방문해 찍은 사진에 대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날 한 단체 초청 강연을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에 함께 서 있는 인사들이 전주지역 조직폭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광온 의원은 또 "(사진을 찍은) 다음날인 3월 25일 광주전남 제주, 26일은 전북지역 경선이 열리는 날이었다"며 "선관위는 최근 국민의당 호남 경선당시 선거인을 렌터카로 '차떼기' 동원한 혐의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를 검찰 고발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일각에선 이 때문에 국민의당이 선거인단 '차떼기'를 동원을 위해 조폭의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미 전주지역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 안 후보가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조폭과도 손잡는 게 안 후보가 얘기하는 '미래'인가"라며 "검찰은 국민의당 '차떼기' 동원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측은 6일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사진 속 인물들은 조폭이 아니라 JC 청년회의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한국갤럽이 2017년 4월 첫째 주(4~6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38%), 안철수(35%), 홍준표(7%), 유승민(4%), 심상정(3%) 순으로 응답됐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선두 주자인 문재인이 7%포인트 상승했고, 안철수는 16%포인트 상승해 2주 연속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홍준표는 3%포인트, 유승민과 심상정도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각 당 지지층은 최종 확정된 후보로 결집했다. 정당별 경선 막바지였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3%→81%가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75%→90%가 안철수, 자유한국당 지지층 37%→59%가 홍준표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철수 34%, 문재인 13% 순이며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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