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80명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개인별 청렴도와 조직 부패 위험성을 진단한다.

청렴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부패 위험성 진단’은 조직환경과 업무환경 부패위험도, 개인별 청렴도 등 3개 분야 29개 항목을 평가한다.

조직환경 부패위험도 평가항목은 ▲조직 개방성 ▲권한의 크기 ▲의사결정 과정의 공정성 ▲연고주의 ▲퇴직자 재취업 등 5개 항목이다.

업무환경 부패위험도는 ▲청탁 위험성 ▲재량의 정도 ▲업무 관련 정보의 중요도 ▲이해관계자 위험성 ▲퇴직자 재취업(가능성) 등 5개다.

개인별 청렴도는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 수수금지 ▲직위를 이용한 순서 끼어들기, 외유성 등 부적절한 출장 등을 하지 않는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경조사 통지의무 위반, 도박, 음주 등 사생활 문란 등을 하지 않는 청렴 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등 19개 항목으로 세부적으로 평가된다.

그 밖에 세금 체납, 도로교통법 위반, 재산 불성실 신고, 반부패 활동실적 등은 계량화해 감점 요인으로 반영한다.

아울러 주변인이 인식하기 어려운 사항에 대해 간부공무원이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운영해 청렴 수준을 직접 진단해 볼 수 있다.

평가는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되며 상급자, 동료, 하급자 등 25명 내외로 구성된 평가단이 간부공무원 1인을 평가한다.

수원시는 시 홈페이지(www.suwon.go.kr) 공직자 부조리 신고센터(시민참여-신고센터 내)에 신고된 간부공무원의 청렴 위반사항에 대한 시민제보도 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번 진단 평가를 통해 부패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시 청렴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교선 수원시 감사관은 “부패 위험성 진단을 통해 간부공무원이 자신을 살펴 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시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청렴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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