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의 여왕' 김연자(57)가 26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은 충청남도 서산시 편에 초대 가수로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18세 연상의 재일교포 남편과 이혼한 사연을 밝혔다.

원조 한류스타 김연자는 지난 2013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자는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1980년대 초 당시 18살 연상이었던 남편과 비밀결혼을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결혼 이후 일본 재진출에 성공해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승승장구 하던 김연자는 30년 만에 돌연 이혼을 발표한 김연자는 "5~6년 전부터 불화가 시작됐다"라며 "결혼생활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남편에게 맡겨 나는 통장 하나 없이 빈털터리였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이어 "만약을 대비해 수입 중 일부를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었지만 거절했다"라며 "남편은 여자는 남편에게 모든 걸 맡겨야한다는 것이 신조였다"라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처음엔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 남편의 뜻에 따르고 살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라 밝혔다.

김연자는 끝내 눈물을 쏟으며 "돈도 자식도 없이 30년 만에 이혼했다.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생활 하고 싶었는데 정말 못나서 죄송하다"고 말해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김연자는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자신의 소속사 사장이었던 남편과 30년 결혼생활을 끝낸 사실을 방송 최초로 고백해 화제가 된바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연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정작 자신의 몫으로 된 재산은 하나도 없다"며 "심지어 남편에게 위자료 단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소송끝에 지난 5월 이혼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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