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청사 내 구관과 관사의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한다.

김선미 도 문화유산정책팀 학예연구사는 24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경기도청 구관·관사(굿모닝하우스)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주제로 발표했다.

경기도청은 1946년 경성부가 서울특별시로 승격돼 경기도로부터 분리됨에 따라 1967년 서울 광화문에서 수원으로 이전하게 됐다. 올해는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한 지 50주년을 맞았다.

김선미 연구사는 “당시 시흥(현재의 안양), 부천, 의정부 등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가장 격렬하게 경쟁했던 곳은 인천과 수원이었다. 이후 1963년 12월 도청이 수원으로 내려오기로 결정됐다”며 “현재의 경기도청사는 1964년 기공식을 가진 후 3년여 만인 1967년 6월 23일 이전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사는 이번 근대문화유산 등록 추진의 배경에 대해 “경기도청사는 1967년도에 세워져 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거쳤다”면서 “올해 6월 23일이면 이전 5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도청사가 갖고 있는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청사 구관은 근대 건축양식의 모던한 특징을 보이면서도 1960년대 당시 일반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던 풍수지리사상을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독특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청사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보기 드문 ‘ㅁ’자 형태의 관공서라는 것이며, 두 번째는 어느 사무실에서든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지붕 위가 배 모양이라는 것”이라면서 “지붕 위가 배 모양인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說)이 있다. 팔달산의 화기가 너무 세 기운을 막자는 것과 이곳의 지형이 물의 흐름을 보여주니 배를 올려놓자는 이렇게 일반인이 갖고 있던 생각을 건축적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미 연구사는 또 “공간 속에는 시간과 기억이 있다. 몇 년 후면 팔달산 자락을 떠나게 될 현재의 경기도청사는 도민들의 나들이 장소이기도 했고, 공무원 여러분들이 일을 하며 힘들어하기도, 기뻐하기도 했던 추억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경기도청사가 이전한 지 50주년인 동시에 새로운 50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또한 2018년은 바로 ‘경기 천년의 해’”라며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내실 있게 추진해 경기도청사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정책과에서는 ‘GSEEK 콘텐츠 확보 및 브랜드 확산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강현도 도 교육정책과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말까지 100만 명의 학습자를 목표로, 200개의 콘텐츠를 추가 확보해 총 1,000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도민수요 반영한 콘텐츠 제작 및 임차, 전문가 재능기부 및 도민강사 발굴, 도 주요정책 연계 및 외부기관 콘텐츠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학습 커뮤니티 시범 운영, 교육청 연계를 통한 청소년·학부모 대상 이용 확대, 재외동포(한인회) 대상 서비스 홍보 추진 등으로 브랜드를 확산키로 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도입 계획(토지정보과) ▲사례관리를 통한 의료급여수급자 진료비 누수 예방(복지정책과) ▲개성공단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판로지원사업추진(통일기반조성담당관) ▲행정전화 앱(App) 개선방안, 4월 3일 오픈 예정(정보통신보안담당관) 등의 안건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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