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향(26)이 26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완벽한 악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연기변신에 성공한 가운데 과거 '남성편력'루머가 재조명 되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불어라미풍아' 마지막회에서는 양가의 반대를 극복하고 재결합에 성공한 김미풍(임지연), 이장고(손호준)와 김대훈(한갑수)의 진심에 회개하는 박신애(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애는 미풍과 영애 앞에 나타나 무릎을 꿇었다. 죽으려고 했지만 그녀들에게 참회를 해야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죽을죄를 졌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영애는 "우리가 용서 한다고 해서 니가 용서를 받을수 있겠니”라고 차갑게 반응했다.
그러나 신애는 "바닷가에 죽으러 왔다가 죽지 못하고 왔습니다. 아주마이랑 미풍이랑 너무 큰 죄를 지은거 같아서 이대로 죽어버리면 더 큰 죄를 짓는 거 같아서"라고 참회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경찰차가 왔고 그녀는 죗값을 받게 됐다. 그녀는 징역10년형을 받고 감옥생활을 하게 됐다.

김미풍과 이장고를 통해 '불어라 미풍아'는 남북 분단시대에 북한 여자와 남한 남자가 서로의 차이를 넘어서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임지연은 손호준을 둘러싼 주변의 편견에 부딪히는 탈북 여성을 비교적 무난한 북한사투리로 소화해냈다.

여기에 중도 합류한 임수향은 발목 부상으로 하차한 오지은의 박신애 역을 이어받아 임지연과 대비를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한주완, 황보라, 장세현 등 젊은 배우들과 변희봉, 이일화, 이휘향, 금보라, 한갑수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세 사람과 얽혀 현실감을 더했다.

한편 MBC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김미풍(임지연)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이장고(손호준)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 2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으며 후속으로 엄정화 구혜선 강태오 정겨운 등이 출연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오는 3월 4일부터 방송된다.

한편 임수향은 지난 2013년 7월 9일 방송된 SBS '화신'에 출연해 "나를 둘러싼 풍문이 알고 싶어서 '화신'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에 MC 봉태규는 "강남 술집에서 남자 아이돌 스타들을 바꿔가며 키스를 하는 등 애정 행각을 벌이고 고급 외제차에서 남자와 내리는 모습이 많이 목격됐다는데"라 물었다.

봉태규의 질문에 임수향은 "나도 들었다. 어느 날 매니저가 촬영 끝나고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가는 길에 내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나에게 전화를 해서 너 어디냐고 물었다"라며 "매니저도 헷갈릴 정도로 나와 비슷한 사람 같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키스 이야기는 나도 소속사 사장님에게 들었다"라며 "사장님이 전화를 걸어 '기자한테 전화왔다'며 네가 지금 강남의 술집에서 어떤 스타와 키스를 하고 있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라 말했다.

임수향은 "그 때 나는 촬영 끝나고 막 집에 들어왔었다"며 "촬영 아니었으면 정말 나로 오해받을만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서인영은 "박정아 언니가 도플갱어가 있다. 그분은 그 사실을 인정하고 즐기고 다닌다고 한다"고 덧붙여 연예인 도플갱어가 많이 있다는 것을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