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불가 매력을 뽐내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네 명의 남자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 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재기하고 사랑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 극에서 라미란은 차인표(배삼도 역)의 애교만점 아내이자 강한 생활력을 지닌 ‘복선녀’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에게 공감과 감동을 전했다.

주도적이며 생활력 강한 ‘복선녀’ 역을 맡은 라미란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거침없고 주도적인 매력으로 ‘걸크러쉬’를 선보이며 소시민의 삶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데 이어,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이뤄낸 독보적인 존재감과 함께 동료배우들과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발휘했다.

라미란은 술에 취해 온 동네가 떠들썩할 정도로 난동을 부리는 장면에서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로 진가를 실감케 했다. 또, 끝끝내 임신의 희망의 불씨를 끄려 하는 차인표에 격분해, 분노의 주먹질과 무아지경 광란의 댄스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죽을 병에 걸렸다고 착각해 영정사진을 찍을 때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슬픔과 분노, 억울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냈다.

라미란은 극중 남편인 차인표(배삼도 역)와 ‘차란커플’로 불리며 찰떡 호흡을 발휘했다.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중년부부의 리얼한 부부싸움에 이어, 불타는 질투심으로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모습까지 유쾌한 부부케미를 선보였다.

또한,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이웃 최원영(성태평 역)과는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생긴 미운정 고운정으로 앙숙케미 만들어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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