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의장 김정주)는 지난 17일 10시30분 의회 대회의실에서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를 화성시 화옹지구로 선정한 것에 대해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의회는 화성시는 군공항 중첩 피해로 현재도 고통받고 있으며, 화옹지구로 이전된다면 동부지역의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남서부 지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상황으로 화성시 지역간 갈등과 분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더 이상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이전 계획을 증시 중단할 것을 65만 화성시민을 대표하여 강력하게 요구했다.

화성시의회는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이전 반대’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특별위원회(김혜진의원(위원장), 이홍근 의원(부위원장), 노경애 의원, 박진섭 의원, 박기영 의원, 원유민 의원, 허인숙 의원, 김홍성 의원, 서재일 의원, 이상 9명)을 17일에 구성하였고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였다.

 
군공항 이전 반대 성명서(전문)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화옹지구 선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화성시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

2월 16일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발표한 것에 화성시민 모두는 참담함과 분노를 느끼며, 화성시의회는 화옹지구 선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한마음 한뜻으로 강력히 요구한다.

화성시는 현재도 군공항 중첩 피해로 고통 속에 살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호 간척지는 폐쇄된지 10년 밖에 지나지 않은 매향리 미 공군 폭격장으로 인해 지난 55년간 많은 인적·정신적 피해를 겪어왔던 눈물과 한이 맺힌 고통의 지역으로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조차 재앙임에 틀림없으며,

군공항이 화옹지구로 이전된다면 우리 화성시의 미래상인 매향리 평화조각생태공원·유소년 야구메카인 화성드림파크·서해안 해양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그 빛을 발하지도 못하고 좌초되고 말 것이므로 화성시민 모두는 이번 결정을 절대 인정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

또한, 수원 군 공항을 화성시로 이전한다면 화성시 동부지역의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남서부 지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상황인 것으로, 이로 인한 화성시 지역 간 갈등과 분열, 시민들의 이해관계의 대립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다.

화성시민들이 그 긴 시간 동안 겪어온 정신적 물리적 피해에 대한 고통의 시간은 나몰라라 하고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를 화성시로 선정했다는 것은 우리 화성시민들에게 더 큰 아픔과 고통을 안겨주려는 가혹한 정책이라는 것을 표명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에 시 의회는 국방부와 수원시에 더 이상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이전 계획을 즉시 중단할 것을 65만 화성시민을 대표하여 강력하게  요구하며, 이대로 이전계획을 계속 추진할 시에는 화성시의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반드시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2017.  02.  17.

화성시의회  의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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