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 대선에서 가짜뉴스는 선거 혼란을 야기했다.

"교황, 트럼프 지지", “힐러리, 국제 테러단체에 무기 판매 ” 식의 가짜뉴스가 인터넷, SNS에 유포되어 많은 누리꾼들이 공유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가짜뉴스에 희생양이 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낙선했고, 트럼프는 현재 미국 대통령이다.

“가짜뉴스”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 등의 인터넷망을 통해 유력 미디어가 생산한 뉴스인 것처럼 생산·유통되는 “허위 정보”를 의미한다. 영어로는 페이크 뉴스(Fake news)이다.

가짜가 뉴스 형식으로 둔갑하여 국민들에게 거짓을 알리는 페이크 뉴스는 그 목적여부를 떠나 소수를, 다수를, 사회를, 국가를 망치는 공공의 적이다.

비방·허위사실유포가 귓속말로, 입소문으로, SNS 댓글 수준 정도라면 이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진위 여부를 걸러낼 수 있겠으나 페이크뉴스는 가짜인지 진짜인지 대중이 알 수가 없다. 가짜뉴스는 대중의 판단을 방해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행동이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공공의 적이다.

대한민국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배포 방지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비방·흑색선전 전담팀을 두고 사이버선거범죄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올해 2월초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대선 관련 불공정 선거보도를 한 인터넷언론사에 ‘경고문 게재’와 '경고' 조치를 취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고발 조치 된다.   대중은 비방·허위사실이나 가짜뉴스가 등장할 때 쉽게 동요되지 말고, 가짜뉴스에 대한 사실을 찾거나 반박기사 또는 반론보도문 등을 기다려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

올해 대선을 맞이하는 유권자는 이러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하여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매니페스토는 선거 출마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매니페스토(Manifesto)는 후보자들은 실현 가능한 정책 공약을 구체적으로 책임있게 약속하고, 유권자들은 이런한 후보자에 투표하고 공약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2017년 선거에 임하는 출마자와 유권자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로 가짜뉴스에 위협받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것이다.

부산 사하구선거관리위원회 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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