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 중이다.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0%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설 연휴 전인 1월 셋째 주에 비해 의견유보가 줄고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늘었다. 각 세대별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긍/부정률은 20대 33%/54%, 30대 23%/70%, 40대 28%/61%, 50대 51%/38%, 60대+ 60%/29%로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의 평가가 상반됐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8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률이 부정률을 10%포인트 가까이 웃돌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68%, 5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주의) 황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평가 결과를 기존 대통령 직무 평가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 대통령직은 국민 투표를 통한 선출직, 즉 국민이 위임한 국정 리더십을 수행하므로 총리직보다 기대치와 주목도가 월등히 높고 그만큼 더 엄정한 잣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 2013년 2월 김황식 국무총리의 2년 5개월 재임 기간 직무 평가는 '잘했다' 37%, '잘못했다' 20%였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5년 임기 전반적 평가가 긍정 24%, 부정 58%였던 것과 비교하면, 김 총리에 대한 우리 국민의 평가는 후한 편이었다(한국갤럽 데일리 제55호).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7년 2월 7~9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0%(총 통화 5,023명 중 1,007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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