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학년을 준비하는 아이들로 인해 학부모들 역시 덩달아 바쁜 하루를 보내는 요즘이다.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과 학기과정준비로 여념이 없지만, 이시기에 자칫 놓치고 지나칠 수 있는, 그러나 지나쳐서는 안될 성장기 자녀들의 중요한 문제로는 체형건강관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신체가 급격히 변화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바른 체형을 유지하는 것은 바른 골격의 성장을 의미한다. 신체발란스가 무너져 틀어진 체형을 갖게 되면 성장장애는 물론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활동하는 것이 금새 피로해질 수 있는 만큼, 집중력저하를 가져와 학습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나 척추건강은 아이들에게 있어 키성장에도 예민하게 작용할 수 있고 전신 체형발란스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에 따라 주의 깊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성장기 척추건강에 특별히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최근 5년새 급증한 척추옆굽음증 질환 때문이기도 하다. 척추가 측면으로 휘는 증상인 척추옆굽음증은 몇 년 새 발병률이 10%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10대 환자가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청소년기에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기에 대부분 발병되는 특발성 척추옆굽음증은 통증과 같은 특별한 전조증상 없이 나타날 경우가 많기에 엑스레이와 같은 전문적인 검사를 받지 않고는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원인이 없이 특발성으로 유발되는 만큼 발병 자체를 예방할 수 없으며, 치료방법 또한 정상적인 상태로의 개선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여 측만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방향으로 치료방법을 설정하는 것이 교정효과를 높이는 길이 될 수 있다.

한편 비교적 초기에 발견하였음에도 통증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 척추옆굽음증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척추옆굽음증은 그 진행상태를 예측하기 어렵고 스스로 개선되지 않으며, 측만의 각도가 심해질수록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척추가 휘는 만큼 상체의 체중을 지지하는 척추의 기능과 척추근력이 약해져 허리통증을 비롯한 만성적인 통증질환이 유발되는 것은 물론이고, 측만이 심할 경우 흉곽이 좁아져 심폐기능에까지 영향을 초래할 수 있음에 따라 방치하지 말고 적기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 뽀빠이정형외과의원 김준한 원장은 “특발성 척추옆굽음증은 성장기에 발병률이 높음에 따라, 자녀의 척추를 평상시에도 유심히 관찰하여 관리해주실 필요가 있다"며 "신체가 자라나는 기간에 발병되면 척추가 자라날수록 측만의 각도가 심해지고, 척추 주변의 신체장기뿐 아니라 척추를 지나는 신경다발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발병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상담을 통해 빠르고 현명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준한 원장은 이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시기가 앞당겨질수록 치료효과가 배가될 수 있으니, 자가진단 및 정기적인 병원검진 등을 통해 자녀의 척추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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