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배우 비(35. 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37)에 이어 배우 류수영(38.어남선)과 박하선(30)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미리 결혼을 예고한 류수영과 박하선은 22일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과 친지, 지인들만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2013년 MBC 드라마 '투윅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사람은 이듬해인 2014년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2015년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 오다 이날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이날 결혼식에 앞서 지난 주중 일본 오키나와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류수영이 출연 예정인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가 다음 달 방영을 앞두고 있어 촬영 관계로 부득이하게 일정을 조정했다.

한편 류수영은 지난 7일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앞으로 함께 더 좋은 인생이 될 수 있도록 세상의 도움이 되는 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박하선도 지난 7일 팬카페와 자신의 SNS에 "주변분들께도 그리고 이곳에도 먼저 말씀 드리기 전에 기사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아쉽고 죄송합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하선은 앞서 서른 넷에 결혼을 하고 싶다는 인터뷰 기사에 대해 "오늘 다른 기사도 있었고..그 기사는 혼술남녀 종영 직후 바로 인터뷰 했었는 데, 시기상 연말 특집기사로 나오게 되었네요..오해 될 부분이 있어, 정정도 해 주셨고.."라 해명했다.

박하선은 이어 "일도 소중하고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인연도 놓칠 수 없어 고심 끝에 그리고 어려운 시기라 조용히 천천히 준비 중이었다"면서 "더 열심히 일하고, 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여러분이 그동안 저에게 주신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좋은 배우, 좋은 사람, 좋은 부부로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에 출연해 예비신랑인 류수영에 대해 언급하며 "사랑하는 사람 품에 안겨서 죽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류수영은 1998년 KBS 2TV '슈퍼TV-일요일은 즐거워'의 코너 '캠퍼스 영상가요'에 개그맨 이승윤과 함께 출연해 얼굴을 알린 후 2000년 MBC 시트콤 '깁스 가족'을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했다.

2005년 SBS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한 박하선은 '경성스캔들', '왕과 나', '동이'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려오다 2011년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엉뚱하지만 발랄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해 스타덤에 올랐다.

앞서 비와 김태희는 19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철통보안 속에 가족 및 친지, 최측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혼배미사를 올렸다.

이로써 2012년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5년 만에 연인에서 부부가 됐다.

가톨릭 신자인 두 사람은 경건한 예식을 위해 결혼 이틀 전인 17일, 결혼 소식을 기습 발표했다.

두 사람은 또 결혼 당일 오전에야 하객들에게 장소와 시간을 공지했고, 이들에게 비밀 유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태희는 심플한 면사포에 무릎 위로 올라오는 원피스를 입었고, 비는 검은색 정장을 착용한 뒤 버진로드를 걸었다.

두 사람은 양가 가족과 지인, 소속사 대표 등이 보는 앞에서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줬고, 축가는 가수 박진영이 '너 뿐이야'를 불렀다.

배우 안성기, 싸이, god의 박준형·윤계상·김태우, 김태희의 대학 동문인 배우 이하늬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2011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2012년 가을 교제를 시작했고, 2013년 1월 1일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이후 5년간 단 한 번의 결별설도 겪지 않은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주위의 부러움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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