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 및 휴면보험금이 현재 1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휴면계좌 조회'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31일까지 '휴면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약 1조4000억원 가량의 '잠자는 돈' 주인을 찾고 있다.

'휴면재산'은 거래가 끊긴 지 오래된 계좌에 남아있는 잔고를 뜻하며 예금과 보험금 모두 포함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만원 이하의 소액 휴면재산이 2000억원, 10만원 이상의 고액 휴면재산이 1조2000억원 규모로 특히 20만명 정도가 1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면계좌 통합조회 시스템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17개 은행, 16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손해보험회사와 우체국 휴면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조회 방법은 휴면계좌 통합조회 시스템에 접속해 이름·주민번호와 인증서 암호를 입력하면 된다.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에서도 가능하며 상호저축은행 중앙회에서는 저축은행의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다. 농협의 경우 인터넷뱅킹 '계좌조회' 메뉴에서 휴면계좌를 직접 조회하면 된다.
 
휴면계좌의 잔고를 다른 계좌로 옮기고 싶다면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계좌정보 통합관리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계좌정보 통합관리 서비스는 본인 명의의 모든 은행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휴면계좌의 잔고를 이전,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휴면계좌에서 발견된 돈은 인근의 해당 은행 지점을 찾아 지급 요청서를 작성하면 2~3일 후면 돈이 입금되며, 이외에도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 상품권도 5년 안에 환불을 요청하면 90%를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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