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낭만닥터 김사부'에 한석규의 첫 사랑이자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의사 이영조로 깜짝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혜수는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번외편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한석규의 애인 이었던 김혜수는 이날 에이즈 환자의 수술을 부탁하기 위해 돌담병원 찾았다. 감염 우려를 생각해 극렬하게 반대하는 병원식구들의 요청에도 한석규는 김혜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원장의 승락을 받고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김혜수의 '낭만닥터 김사부' 출연분은 지난 11일과 14일에 경기도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현장에 도착한 김혜수는 한석규를 비롯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북돋았다.

게다가 ‘낭만’ 군단은 번외편 지원 사격에 나선 김혜수를 위한 소소한 환영식을 마련했던 터. 이에 김혜수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으로 보답,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 김혜수는 영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혜수가 ‘낭만닥터 김사부’ 현장 첫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연기 내공과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장면들을 완성해냈던 것. 김혜수의 연기를 지켜보던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전언이다. 김혜수는 11일 촬영을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번외편 촬영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혜수는 지난해 6월 발간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순백의 카리스마와 도발적 레드가 공존하는 화보를 공개했다.

순수함과 강렬함이 교차하는 화이트 컬러를 주제로, 김혜수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담은 화보속에서 김혜수는 한국나이로 마흔 여덥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세월을 비껴간 듯한 동안 미모와 탄력 있는 몸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릎을 모으고 청초하게 카메라를 응시한 컷부터 소파에 누워 도발적인 포즈를 취한 컷, 여기에 새빨간 의상으로 반전을 준 커버 컷까지, 각기 다른 무드 속에서도 김혜수 특유의 매력을 고스란히 발산했다.

김혜수는 이날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굿바이 싱글' 속 자신이 맡은 배역인 톱스타 주연에 대해 "워낙 단순하고 사람을 잘 믿기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배우는 늘 사람들의 관심 속에 있는 것 같지만, 혼자 있을 때는 남들보다 더 고독할 수 있다"라며 "나도 가끔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지만, 완벽에 가깝게 서로를 터놓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서현진에 대해 "요즘 연기를 너무 잘한다. 정말 배우로서 본질에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라며 "정석을 차근차근 밝고 싶어 하는 욕심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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