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모델 활동을 하다 기자에게 들통 났던 과거를 고백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변정수는 17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 대 100'에 출연해 모델 데뷔 초기, 결혼한 사실을 숨겨야 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21살에 결혼함과 동시에 모델로 데뷔했다고 밝힌 변정수는 "그 때는 결혼하면 주인공 역할도 못 하고 아가씨 역할도 못 한다고 생각해 다들 결혼을 최대한 늦추거나 몰래 했다"면서 "그래서 나도 결혼한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가 해외 촬영을 가서 기자에게 들켰다"고 밝혔다.

변정수는 이어"그땐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당당해져야겠다는 마음에 결혼 사실을 공공연하게 얘기했다. 그랬더니 아침방송에서 특이하다며 섭외가 오더라. 그렇게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며 결혼한 사실을 털어놓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 변정수는 출산 후 뉴욕 진출이 가능했던 건 보증을 서준 남편 덕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민국 모델 중 뉴욕 진출 1호인 변정수는 자신이 처음으로 뉴욕에 진출한 모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로 "어느 날 쇼에 섰는데 얼굴이 동양적인 느낌보다는 서구적인 느낌이 난다고 뉴욕으로 가라고 추천하더라"며 뉴욕에 진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변정수는 "그땐 비자조건이 까다로워 10년짜리 비자가 있어야 뉴욕에 갈 수 있었다. 당시 통장에 3,000만 원이 있었고 남편이 보증도 서줘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며 결혼한 것이 오히려 뉴욕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변정수는 "남편은 (뉴욕에) 흔쾌히 가라고 했다. '애도 있는데 네가 거기서 뭘 하겠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변정수는 과거 동성연애 경험이 있다고 고백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바 있다.

변정수는 2013년 방송된 채널A '쇼킹' 에서 학창시절 동성연애를 한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변정수는 "학창시절 커트머리와 큰 키로 같은 학교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었다"며 "책상위에 항상 선물이 쌓여 있었고 용돈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변정수는 이어 "나를 좋아했던 학교 여학생들은 만족시키기 위해 일부러 남자처럼 하고 다녔다"며 "가슴에는 압박붕대를 착용했고 내가 레즈비언인 줄로 착각까지 했었다"라 털어놨다.

이에 MC들이 '동성 연애 경험이 있냐?'는 묻자 "같은 해에 선배와 후배, 같은 학년 여학생과 사궜다"며 "동성친구에게 키스를 받은 적도 있다"고 대답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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