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새벽에 발생한 여수수산시장 화재와 관련, 도내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강화를 당부하는 한편 여수수산시장 피해복구를 위한 도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여수수산시장 화재소식을 접한 남경필 지사는 도 재난안전본부에 “경기도 전통시장 역시 대부분 시설이 오래되고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대형화재 발생 우려가 높다”면서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요양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어 “대구서문시장 화재의 아픔이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이런 화재가 또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전통시장은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신속하게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15일 오후 위문금 1천만 원 전달을 위해 총무과 관계자를 여수 현지로 보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30일 대구서문시장 화재 발생 당시 위문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110여명의 민·관 자원봉사단을 파견한 바 있다.

한편 전남 여수 수산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116개 점포가 불에 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일요일인 15일 새벽 2시 29분경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불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관 213명과 경찰 12명,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등과 소방차 19대와 경찰차량 3대 등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소방관들은 불이 난 시장 안의 유독연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화재로 시장에 있는 개방형 좌판 120여개 중 116개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5억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지만 다행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상점에서 전기스파크로 보이는 불빛이 반짝인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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