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이 '제2의 최순실 태블릿 PC'를 확보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변희재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을 통해 "이전에 제출된 JTBC, 고영태 것은 가짜여서 증거 능력이 없어 제출 못 하고, 이번 게 장시호 게 진짜란 건가요? 잘 됐습니다. 태블릿 PC가 탄핵의 본질이 아니라는 헛소리 집어치우고, 세 대 모두 법원에 제출 감정합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덧붙여 "세 대 중 하나라도, 특히 JTBC 것이나 장시호 게 가짜라면, 탄핵의 본질을 떠나 국가 내란 사태는 분명한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주 특정 피의자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 PC를 임의로 제출받아 압수 조치했다"며 "태블릿 사용 이메일 계정,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태블릿 PC는 최순실 소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순실 변호인측이 이날 변희재,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포함된 '태블릿 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가 검찰과 특검, 헌법재판소 등에 태블릿 PC 관련 검증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보류했다.

재판부는 "변희재 씨와 김 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변 씨에 대해서는 태블릿PC 전문가인지 진정성을 보겠다. 정호성 전 비서관 공판을 본 다음 추후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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