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스님, 살신성인 행동에 신도들 안타까운 오열!

임지훈 기자l승인2017.01.08l수정2017.01.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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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 열린시민마당에서 60대 스님이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진 가운데 "가족들과 연락이 안돼 치료를 제대로 못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크게 분노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7일 오후 "서울대병원 가고 있습니다.통영촛불 강연갔다가 오는 길에 분신기사를 봤습니다. 지금 막 도착했는데 일단 서울대병원으로 갑니다. 환자생명이 제일 중요한데 치료를 못받고 있다니...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잠깐 눈붙이러 집에 왔습니다. 종로서 갔는데 정원스님 핸드폰은 없다고하고 소지품도 더 볼게있다며 돌려주지않음. 경찰차 타고가는도중 운전멈추고 어디론가 전화만하고 길바닥에서 대기. 사람이 죽어가는데 너무도 느긋한 경찰에 화가납니다. 세월호때처럼."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의 팔로워들은 "스님이시라는데 가족동의가 필요하다 합니다. 출가하신 분의 가족은 절의 동료 스님아닙니까? 대의를 위해 목숨을 놓으신 거라면 함께했던 시민들이 가족이라고 봐도될터인데 생사가 급하다면 일단 법률대리인이 동의하고 신속히 처치 되어야겠습니다"

"아니 생명이 위태로운데 우선 치료를 안하다니 무슨 소리입니까 가족없는 사람은 사고시 병원 치료 못받고 다 죽는다는 건가요? 이해가 안가는데요 뭔가 잘못 알려진거 아닌가요", "서울대병원이 또 정치적인 계산하는거 아닌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사찰의 '정원스님'인 서모(64)씨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는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기고 분신했다.

정원스님은 인화물질을 끼얹어 분신을 시도해 얼굴 등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돼 기도를 확보하는 '기관절개술'을 무사히 마쳤고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밤새 서씨의 상태가 안정되면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길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사찰의 신도 20여명은 8일 새벽 서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모여 응급실 앞에서 대기하며 안타까워 하며 일부 신도들은 오열 하기도 했다.

분신 현장에서는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 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 사범, 한·일 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이 발견됐다.

또한 해당 스케치북에는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제도화된 수사로 소신공양을 수식하지 마라.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라"라는 글도 적혀 있었다.

정원스님은 이날 오후 8시 2분경 SNS에 "벗들이여 그동안 행복했소, 고마웠소, 고마운 마음 개별적으로 하지 못하오, 사랑하오, 민중이 승리하는,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라며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정의가 바로 서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는 글을 적었다.

정원스님은 또 "촛불은 가슴에서 불붙여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합니다. 안녕, 부디 승리하여 행복해지기를…"이라 전했다.

 

임지훈 기자  good-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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