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장류 소비트렌드 변화와 대응전략'발표

수도권 소비자는 고추장을 가장 많이 구입하고 가구당 연 7회에 거쳐 4만3,005원의 장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농식품 소비자패널 조사’ 자료를 이용해 수도권 가구의 장류 소비실태를 분석한 ‘장류 소비트렌드 변화와 대응전략’을 8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간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소비자 667가구 장류 소비트렌드에 대해 이뤄졌다.

종류별 연평균 구매횟수는 간장 2.2회, 고추장 2회, 쌈장 1.1회, 된장 0.9회, 청국장 0.6회였다. 또 전체 조사가구 중 장류를 구매한 가구의 비율은 장류전체가 97.8%, 간장이 84.3%, 고추장이 74.8%, 쌈장이 49.3%, 된장이 40%, 청국장이 26.4%였다.

연평균 구입액은 고추장이 1만5,262원으로 가장 높았고 간장 1만5,142원, 된장 6,016원, 쌈장 3,559원, 청국장 2,779원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가구의 장류 구입액은 연도별로 비슷했으나 최근들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4만1,888원이던 장류 구입액은 2012년 4만4,885원으로 7.2% 증가했으나 2015년에는 4만1,237원으로 2012년 대비 8.1% 감소했다.

농기원은 외식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조리와 식사가 줄어드는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어 소비자가 장류를 주로 구입하는 곳은 대형마트와 슈퍼로 연평균 구입액의 82.8%인 3만5,618원을 지출했다.

또 장류 소비에 30대 이하 주부 가구의 경우 연간 3만5,373원을 지출하는 데 비해 60대 이상 주부 가구는 4만7,176원을 지출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장류 소비액도 많았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은 “장류의 지속적인 소비 유지와 장류 시장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소규모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포장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의 전략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장류 특유의 냄새가 덜나고 연간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류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통 장 담그기 등 체험과 홍보행사를 개최해 전통장류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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