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 김영일, "중국 김치 수출확대, 조금 더 기다리자"

전효정 기자l승인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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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대(對)중국 김치 수출이 재개된 후 올 10월말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4배가 늘어 30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연말까지는 50만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국김치에 대해 자국의 가열절임 채소인 파오차이(泡菜) 위생기준을 적용, 우리 김치에서 100g당 30마리 이상의 대장균군이 검출된다는 사유를 들어 지난 2012년부터 수입을 사실상 전면 금지했다. 양국 간 정상외교, 검역당국 간의 협상강화, 한․중 FTA에 힘입어 어렵게 성사된 수출재개는 김치 수출업계에게 희망찬 수출확대의 장(場)이었다.

대(對)중국 수출실적을 보면 2010년 3만8천 달러, 2011년 2만3천 달러였으나, 수입금지 조치에 따라 2012~2014년 3년간은 수출실적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2015년 12월 수출재개에 따라 약 1개월간 업계가 적극 노력한 결과, 10만 달러를 수출하였다.

그런데 요즘 김치업계는 중국 수출에 대해 불평이 많다. 올해 정부의 대(對)중국 김치 수출목표가 100만 달러인데, 현재 실적으로 추계할 때 연말까지 그 절반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는 정부의 지원이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다.

필자는 aT에서 30년 이상 재직하면서 김치 수출 진흥업무를 오랫동안 수행했다. 그 경험을 살려 대(對)중국 김치 수출확대를 위한 몇 가지를 제언하려고 한다.

첫째, 중국 현지생산 한국식 김치에 비해 한국산 수출김치가 약 3배 고가이어서 구매를 꺼리고 있다. 이는 고소득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요청되며, 이를 위해서는 샘스, 까르프 등 부유층이 자주 찾는 대형고급유통매장에 입점이 긴요하다.

둘째, 포장용기를 더 소형화해야 한다. 소포장화를 통한 단가인하로 구매욕구를 유발해야 한다. 현재 수출업계의 포장은 1㎏, 500g, 400g, 200g 등이다. 앞으로 대포장을 지양하고, 160g과 80g 미니컵 등 다양한 소포장화가 요청된다.

셋째, 중국 권역별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김치 매니아(mania)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판촉전 개최를 확대하여 김치전, 김치볶음밥 같은 요리와 함께 김치를 시식시켜 소비층을 넓혀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학술세미나를 중국 주요도시에서 대대적으로 개최, 중국학자로 하여금 직접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발표케 하여 한국김치의 효능과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여야 한다.

작년에 재개된 김치 대(對)중국 수출이 작년에 10만 달러였으나, 올해 50만 달러가 수출된다면 이는 5배가 늘어난 것으로 일취월장(日就月將)한 성과라 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어렵게 재개된 중국 수출이 1년 만에 5배가 증가한다면 업계와 정부가 합심하여 거둔 쾌거라 할 것이다. 1년만의 큰 폭의 수출증가는 거대 중국시장에 우리 김치 수출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앞으로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인내심을 갖고 조금 더 기다리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영일 연구위원

 

 

전효정 기자  good-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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