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20억 무슬림 식품시장, 할랄 바른 이해가 수출확대 관건"

윤호원 기자l승인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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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슬림 인구는 2015년 현재 약 17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무슬림은 아시아에 61%, 중동과 아프리카에 37%, 나머지 약 2%는 유럽 등 세계 전역에 거주하고 있다.

무슬림은 전통적으로 높은 출산율로 인해 연평균 1.5%를 상회하는 인구증가율을 나타내 인구가 급증, 2020년에는 19억 명, 2030년에는 22억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기준 세계 할랄(halal) 시장규모는 약 2조 달러로써 전 세계 식품시장의 약 12%를 점유하고, 연평균 11% 이상의 급속한 성장으로 2019년까지는 약 3.7조 달러의 규모로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슬림 중위연령(median age)은 2010년에 24세, 2030년에는 30세로 전망되는 등 청년층이 다수를 차지하여 높은 식품소비 구매력을 지니고 있어 우리 식품의 수출확대 잠재력이 크다.

할랄(Halal) 식품은 무슬림(이슬람교도)의 문화이자 종교의식이지, 절대로 비관세장벽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 식품이 이슬람권에 진출키 위해서는 무슬림의 음식문화 이해가 긴요하며, 할랄 인증 제도를 숙지하여 그에 따라야 한다. 할랄(Halal)은 하람(haram)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할랄(halal)이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h)에 의해 '허용되는' 것인 반면, 하람(haram)은 샤리아에 의해 '금지되는' 모든 물건과 행동을 의미한다.

필자는 본고를 통해 우리 식품의 대(對)이슬람권 수출확대를 위해 최근에 새로이 대두된 할랄 인증제도 관련 이슈 몇 가지를 소개한 후 할랄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수출확대를 도모하려 한다.

첫째, 인도네시아는 현재 할랄 인증이 권장사항이지만 2019년부터는 인증을 정부 주도하에 의무화한다. 현재는 인증마크 MUI를 민간기관이 관리하고 있지만, 2019년부터는 인증마크를 정부기관인 BPJPH가 관리한다. 그러므로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모든 식품은 MUI를 받아야 한다.

둘째, 말레이시아의 경우 자국기관 인증인 JAKIM을 더욱 신뢰하고 있어 JAKIM이 인정하는 한국이슬람중앙회의 로고 KMF를 부착해도 수출은 가능하지만, 국민 60% 이상이 무슬림이 구매를 꺼릴 것이기 때문에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말레이인이 선호하는 JAKIM을 받음이 유리하다.

셋째, 중동의 UAE도 할랄 제품시책을 확정하고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할랄 인증식품을 관리하게 된다. 할랄 제품시책은 할랄 식품의 기술적 요구사항, 적합성 평가기관에 대한 인정, 도축장에 대한 특별 요구조건 등을 제시하고 있다. UAE로 수출에도 이제 할랄인증이 필수적이다.

사실 그동안 할랄 식품 인증제도 운용을 중동의 이슬람국가가 아닌 아시아의 말레이시아가 이를 주도해왔지만 최근에 들어 중동국가들도 무슬림의 종국으로서 할랄제도에 영향력을 강화키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무슬림의 할랄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20억 명의 3.7조 달러 무슬림 식품시장 진출과 선점을 위해서는 서둘러 할랄(Halal) 인증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함께 무슬림을 포용하는 종교적 접근전략이 더욱 요청되는 시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영일 연구위원

윤호원 기자  good-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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